위 글에서 약세장에서 배당을 재투자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서 주가 하락을 완화해주고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 가속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늘은 필립모리스(알트리아 그룹)의 사례를 통해 약세장에서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시장 초과 수익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살펴보자.
1957년 필립 모리스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배당금을 재투자한 결과 2012년에 무려 1973735달러가 된다. 이는 연평균 수익률이 무려 19.47%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 60년 투자 수익률과 비슷한 결과이다. 이 시기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07%로 거의 2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필립 모리스는 어떤 회사일까? 1960년대 초 필립 모리스는 담배회사로 미국의 6개 담배회사 중 매출 순위는 꼴지였다. 1972년 말보로 담배 마케팅이 크게 성공한 후 상표 가치가 높아졌고 197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담배가 되었다. 1983년에는 25년 간 담배 업계를 선도한 기업을 추월했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담배 매출에 따른 현금 흐름이 많아지자 필립모리스는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1985년에는 제너럴푸즈를 1988년에는 크래프트를 인수하면서 식품 산업으로 확대했다. 1957년부터 1992년까지 필립 모리스에 투자했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22%에 해당할 것이다. 1993년 4월 2일 필립 모리스 주주에게는 위기가 찾아왔다. 담배에 불만을 품고 반값에 파는 무상표 담배를 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말보로라는 담배로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와 지위를 가지자 가격 인상을 자주하였고 결국 이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은 반값에 해당하는 무상표 담배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결국 필립 모리스는 담배 가격을 40센트 인하하고 주가는 23%하락했다. 그러나 더 큰 시련은 바로 담배 관련 소송 문제였다. 담배 회사는 소송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담배의 중독성에 관한 우려와 흡연 관련 치료에 대한 문제가 커지자 담배 회사는 소송 위험에 노출되었다. 결국 필립 모리스는 흡연 관련 건강 문제에 대한 배상 차원에서 약 1000억 달러를 정부에 합의금으로 지불하게 된다. 이러한 소송으로 인한 비용, 담배세 인상,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여론, 무상표 담배의 등장으로 필립 모리스는 1990년대에 시장 평균을 밑도는 실적을 낸다. 2003년 1월 사명을 알트리아 그룹으로 변경한 필립 모리스는 12년 전 주가와 비슷한 28달러로 떨어졌다. 그 이유는 라이트라는 단어를 담배에 사용한 것이 문제라는 재판부의 주장이었고 벌금 100억 달러와 보석금 120억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s&p500은 380포인트에서 800포인트가 되었지만 필립 모리스는 제자리였다. 이 12년 동안 필립 모리스는 배당을 줄이지 않았다. 1993년과 1997년에는 배당을 유지만 하였지만 나머지 기간에는 배당을 늘렸다.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주식 수가 100%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수익은 연평균 7.15% 정도이다. 여전히 시장보다는 낮은 수익률이지만 필립 모리스의 주가가 회복된다면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법원에서 보석금 120억 달러를 주장하다가 한 발 물러서자 주가는 주당 50달러가 되었고 주가 상승률은 시장 지수보다 낮았지만 배당금을 재투자한 주주는 주식 수가 100% 증가했고 총수익은 시장 지수 수익을 넘어섰다. 즉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을 올린다는 한 가지 사례이다.
고찰:schd도 s&p500과 나스닥 100보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배당금은 계속 성장하고 이를 재투자해서 주식 수를 늘리면 나중에 주가가 회복하고 조금만 상승하더라도 큰 수익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schd 배당금으로 다른 주식을 사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필립 모리스의 사례를 본다면 schd를 재투자하여 주식 수를 늘리고 훗날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더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