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서민 문화의 변화와 풍속화

조선 시대 후기에는 서민 계급이 성장하였다. 특히 서민들도 부를 쌓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그들의 문화도 다양하게 변화했다. 그중 대표적인 변화는 풍속화가 서민들의 회화적 표현 방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조선 후기 이전에는 사대부들이 품위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인물화나 산수화를 중심으로 회화를 표현하였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는 신윤복과 김홍도를 필두로 풍속화가 다시 각광받았다. 이들은 서로 다른 방식의 그림을 그렸다. 신윤복은 미인도와 같은 여성의 선정적인 모습과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을 그려냈다. 반면에 김홍도는 서민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을 많이 그렸다. 씨름, 서당에서 공부하는 학생, 춤을 추는 어린이 등 최대한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들의 활약으로 조선 후기 서민 문화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풍속화가 유행하게 되었다. 이는 풍속화의 회화적, 미적 영역 확대로 이어지고 조선 회화가 한층 더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미학적으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