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역설

칙센트 미하이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의 4장에 해당하는 일의 역설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내 생각을 더해보겠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쓸 수 있는 시간 중 3분의 1을 일하며 보낸다.

사람마다 일하는 태도는 다르지만 피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면 바로 일을 한다는 사실이다. 학생이라면 공부가 취업 활동으로 이어지고 성인이라면 직장에서 일어나는 생산 활동이 될 것이다. 부자라고 예외는 아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적ㅇ도 절반 이상의 부를 가진 자녀가 유산을 물려받아도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그 비율이 여성은 77퍼센트, 남성은 84퍼센트에 해당한다. 물론 일하는 태도가 다를 것이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급여는 적지만 자율성이 보장된 직장으로 이직할 수도 있고 또는 언제든 쉬다가 자신에게 꼭 맞는 일자리를 찾는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약 20퍼센트의 부유층을 제외하면 다수가 일을 한다. 그것도 시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이나. 이것은 무엇을 시사할까? 만약 평범한 가정이라면 최소한 3분의 1은 일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걸 알면서도 정작 일을 하는 동안엔 거기에서 벗어나고픈 유혹에 시달리는 것이다.

누구나 일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특히 출근을 하기 전이 가장 큰 문제다. 잠에서 막 깨어나 출근을 준비하고 이동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상대적인 어려움이 배가 된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의외로 부정적인 감정의 빈도 수가 일을 하는 도중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일에는 명확한 목표와 규칙이 있다. 이상적이라면 일의 난이도가 자신의 실력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때 우리는 일에 몰입할 수 있다. 몰입이란 그런 것이다. 집에서 혼자있거나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을때 우리의 의식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한다. 암 환자도 타인과 어울릴때는 고통을 못느끼지만 혼자 있는 상황에서는 살인적인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고독을 항유하고 즐기라는 철학자들의 가르침보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철학자의 말이 더 적확하다고 생각한다.

직장 일에 몸과 마음을 쏟아붓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동안 스스로 만족스러워 한다.

나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다 혹은 일이 전부가 아니라 극히 일부이고 나는 다른 활동을 더 많이 할 것이다라는 생각과 실제로 시간을 그렇게 사용한다면 일에서 느끼는 충실한 경험을 온전하게 하지 못하고 본질적 보상을 얻기 힘들 것이다. 나또한 주3회 30시간만 일을 하면 그 일이 내 삶에 차지하는 부분의 일부라 생각하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앞서 말한 깨어있는 시간의 3분의 1은 주 30시간에서 40시간에 해당하므로 아마 시간은 충족될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시간을 더 투자한 사람은 일에 관심과 흥미가 더 많을 것이고 스트레스도 있지만 그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며 때로는 힘든 순간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만약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이나 투잡을 뛰는 사람은 대체로 직장에서 만족감을 많이 얻는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정말로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나는 원씽이라는 책의 초반부를 반복적으로 읽는다. 특히 내 삶이 복잡할때 그 책의 서두에 내용과 책 표지에 내용이 그 핵심을 관통한다. 내가 지금 해야할 한 가지의 중요한 일 그것이 바로 직장에서의 일이고 그 일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일에서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일에는 안 좋은 점도 따르지만 일이 아예 없는 것은 더 끔찍하다. 이렇다 할 수입도 없이 한가로움만 주어진다면 그 사람은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고 참담함에 젖는다. 흔히 직업에서 얻을 수 있는 목표 의식과 도전 의식이 없이는, 자기 절제가 아주 뛰어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의미 있는 삶을 누리기에 충분할 만큼 마음을 한 군데로 모으기가 어렵다.

사람은 한 번에 한 가지의 일을 한다. 일을 하면 지금 해야하는 한 가지 일을 제시한다. 그것은 상사의 강요 혹은 윤리적이지 않은 일 등 다양하지만 일은 대체로 집중할 목표를 제시하고 도전 의식을 준다. 만약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은 일이 없다면 생존하기 힘들다. 그러나 그보다 조금 사정이 괜찮은 것이 더 위험하다. 돈을 벌지 않는다면 미래의 시간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힘들다. 결국 언젠가는 마지 못해 하는 일을 하게된다. 지금 당장은 생계를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머지 않아 미래에는 궁핍함을 겪게 된다. 그보다 이 책에 내용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충실한 몰입 경험을 하지 못하고 무의미한 삶을 살게될 것을 경고한다. 심리적인 엔트로피는 아무 일도 하지 않을때 나타난다고 한다.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만은 아닐 것이다. 조금 더 확장하면 모든 일을 말한다. 여가 시간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 책에서 줄곧 강조하는 내용은 일과 여가가 하나가 되어 몰입을 경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정말로 살고 싶다면, 참다운 삶을 원한다면 주저 말고 나서서 어떤 일이든 경험하라고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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