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사를 공부하는가
공간의 범위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점차 확대되었다. 다른 지역과 빈번한 교류로 이제는 지구촌 시대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지역 간 상호 작용이 활발한 현대 사회에서 자신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과 접촉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따라서 그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자신만의 문화가 우월하다고 주장한다면 다른 나라와 갈등과 대립이 생기기 때문이다. 전 세계는 서로 다른 자연 환경에서 적응하면서 발전했다. 농업, 상업, 유목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였고 농경이 유리한 지역에서는 정착 생활과 토지를 이용해 생산하고 중앙 집권 체제가 발달했다.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지역은 다른 지역과 상업적 교류를 통해 발전하고 분권적 사회가 형성되었다. 기온이 낮고 건조한 초원 지역은 가축을 기르기 위해 서로 떨어져 살며 이동 생활을 해서 중앙 집권적인 통일 왕조가 유지되기 힘들었다. 세계사를 공부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지역별로 역사와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이 왜 다른가를 이해하고 다른 지역과 유사성과 차이를 비교를 통해 이해하고 각 지역의 처한 환경과 조건에 따라 역사가 다르게 발전한 것을 편견 없이 이해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기 위함이다. 우리는 각 지역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그 지역의 역사가 세계사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를 파악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세계 속에서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다. 한국사 공부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아갔다면 이제 세계사 속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살펴보고 다른 지역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가야 한다.
서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
역사는 과거에 일어났던 사실에 대한 기록이며 과거의 사건은 똑같이 반복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무의미할까? 역사적 사건은 똑같지 않지만 인간의 행위와 관련된 이야기와 인간의 본질적 특성은 과거와 현재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거인의 모습 속에서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대립과 갈등의 원인 대부분은 역사 속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문제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그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역사 화해를 위해 공동 교과서를 출간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일은 과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반으로 가능하다. 세계사 학습을 통해서 역사적 안목을 기르고 그 안목으로 현대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을 찾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