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받은 사람의 특징

동서양의 교육적 인간상

교육 받은 사람의 특징은 동서양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동서양의 문화와 사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양의 교육적 인간상과 서양의 교육적 인간상의 차이와 미래의 교육적 인간상에 대해 알아보자

1.동양의 교육적 인간상: 동양에서 교육적 인간상의 본보기는 성인과 군자를 들 수 있다. 유교 사상에서 추구하는 전통적인 인간상을 뜻하는 군자와 성인이 동양에서는 대표적인 인간상으로 여겨진다. 군자의 반대 개념은 소인이고 상위 개념은 성인이다. 군자의 길은 수기치인이요, 군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인, 지, 용이다. 군자는 중용을 추구하고 전통 사회의 선비와 유사하다. 그렇다면 유교가 아닌 다른 사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동양 사상의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불교에서는 부처와 보살을 대표적인 인간상의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부처란 꺠달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인간은 누구나 불성을 지니고 있으며 불성을 꺠달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 부처는 자비와 지혜를 주체적으로 실천하는 인간상이다. 보살은 대승 불교에서 제시하는 현실적이면서 이상적 인간상이다. 최고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자로, 부처의 모습을 닮으려고 노력하며 구도자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또한 선비도 추구하는 인간상에 부합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선비란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도덕적으로 어진 인물을 지칭하는 말이다. 유교에서 자기 수양에 힘쓰는 지식인, 유교적 덕의 실천자이자 전인적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유교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을 말하기도 한다.

2.서양의 교육적 인간상:교양인을 교육적 인간상으로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이성의 판단을 중시하였다. 그의 제자 플라톤은 이성 계발을 위해서는 교양 교육을 강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각자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이성을 강조하였다. 유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신사라는 개념도 교육적 인간상으로 볼 수 있다. 로크가 제시한 신사 교육에서 신사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도덕적 인격을 갖추었으며, 풍부한 경험을 통해 지혜와 품위 있는 행실, 학식을 겸비한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다. 신사는 덕성, 지혜, 품위, 학식을 갖추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앙인을 들 수 있다. 신의 뜻에 따라 살면서 겸손한 자세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을 기독교에서는 교육적 인간상의 본보기로 보았다. 교화라는 과정을 통해 영혼을 구제하고 엄격한 교육 방식을 거쳐 완성되는 인간을 말한다.

이처럼 동서양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인격을 완성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교육을 통해 인격을 성장시키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핵심은 정보나 지식을 많이 안는 것보다는 이해와 안목을 갖춘 사람, 자아실현과 인격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3.미래의 교육적 인간상:동서양을 통틀어 바람직한 인간상을 고찰해봤으니 이제는 미래의 교육적 인간상에 대해 알아야한다. 미래는 점점 불확실하다. 글로벌 지식 정보 사회에서 일과 학습이 통합되고 개인과 사회,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복잡해진다. 이러한 복잡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는 창의적 인재가 되어야한다. 미래의 교육적 인간상은 바로 창의적 인재상을 형성해가는 일이다. 그렇다면 창의적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을 가져야한다. 폭넒은 지식을 습득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과 협력해야 한다. 또한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시민 의식, 사회적 책임감을 함양해야한다. 그리고 인성을 갖춰야 한다. 공감 능력, 호기심, 다양성에 대한 포용, 모호성을 견디는 인내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말한다. 우리는 기존에 없던 것을 새롭게 출현시키는 창발성과 기존 분야를 해체하고 창의적으로 통합하여 새로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가는 융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여러 관점에서 바라본 교육받은 사람의 모습

구체적으로 교육 받은 사람의 특징은 어떻게 나타날까? 여기에는 개인과 사회의 차원에서 강조하는 관점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1.개인적 관점: 개인의 입장에서 자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 다양한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이성적 능력을 가진 사람을 교육받은 사람이라고 본다. 이성적 능력이란 특정 이념이나 비과학에 사로잡히지 않고 과학적 근거나 합리적 자료에 기초하여 사고하는 능력을 말한다. 호모 사피엔스란 본래 이성적 인간상을 뜻하는 용어다. 데카르트는 그의 핵심 철학에서 이성적 사고를 중시하는 말을 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여기서 생각이 주체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고 인간은 진리를 찾아 사유하는 주체적이면서 합리적인 존재임을 뜻한다.

2.사회적 관점:사회적 입장에서는 개인의 욕구보다는 사회의 공익을 우선시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지나친 욕망과 이익은 경쟁을 만든다. 이보다는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의 모습에 대한 비전과 꿈을 키우고 공유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 개인의 이성적 능력과 사회 공동선이 동시에 추구하는 것, 즉 이 둘을 동시에 통합해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3.학교 교육의 관점:개인과 사회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학교 교육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개인으로서의 의무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배운다. 의무 교육 제도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학교 교육에서는 인간을 크게 합리적인 인간과 공리적인 인간,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으로 나누고 이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먼저 합리적인 인간이란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로 손꼽을 수 있는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합리성이란 자신의 삶의 근거가 무엇이고, 타당한 것인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능력을 말한다.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인간을 뜻하는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이 인간의 고유한 기능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인간이라면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다음은 공리적인 인간인데 인간이 교육을 받는 이유는 결국 행복과 연결되어 있다. 공리주의자들은 인간은 교육을 받으면 더 행복해진다고 생각했다. 공리주의의 기본 이론적 토대인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의 추구는 결국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고 생각했다. 고통을 최소화하고 최대의 행복을 누리려는 사람이 거의 대다수다. 그러나 개인의 행복 추구가 사회 전반에 무질서를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개인의 행복은 타인의 행복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벤담의 주장은 백번 옳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최대 행복을 누리도록 해야한다. 그러다보면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교육을 받은 사람은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자신보다 타인의 행복을 더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타인의 행복이 결국 자신의 행복으로 연결된다는 인간관계의 평범한 진리를 추구하는 방법은 교육을 통해 실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간은 교육을 통해 반성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방식을 말한다. 교육 받은 사람은 탐구 방법의 학습을 통해 반성적 사고 능력을 기른 사람이다. 문제를 찾고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는 것을 배우면 학습자는 합리성을 지니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교육 받은 인간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의 방향 네가지:첫째,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교육, 둘째 개인과 사회가 조화되는 건강한 사회, 셋째 지덕체가 조화로운 균형 있는 교육, 넷째 물질적 행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행복을 종합적으로 추구하는 교육

결국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교육, 학교에서의 교육으로 어떠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갈지 고민해야한다. 교육은 목적적인 활동이고 우리의 삶도 교육적 활동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고찰: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은 결국 교육을 통해 형성된다. 여기서 교육은 훈련을 포함한 행위이다. 만약 지금 소득이 부족하거나 혹은 지금의 소득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교육을 통해 자기를 계발시켜야 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물질적 행복도 중요하지만 교육은 정신적 행복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한다. 너무 소득을 올리려고 교육을 접근한다면 정작 정신적 행복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이 둘을 둘 다 추구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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